산양산삼은 물론, 인삼, 산삼, 장뇌삼 같은 모든 삼의 종류 대게는 거의 유사한 생장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다만, 인삼의 경우에는 묘밭에 이식후 복토와 비료 등의 인위적 작업을 거치기에 4년 정도만 지나도 삼의 원뿌리가 굵어지고 삼이 크기가 크게 자라납니다.
그에 비하면 10년이 넘어도 새끼손가락 정도의 굵기 만큼밖에 되지 않는 산삼산삼은 그 크기는 작을지 몰라도 약효는 인삼에 비하여 월등합니다.
산삼의 경우는 한해에 0.1g정도로 그 성장속도도 느리고 때론 수령이 오래될수록 원뿌리가 더 작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양산삼의 생장과정이 어떻게 되고 어떻게 재배가 되는지는 아래의 그림을 보면 이해하기가 쉽겠습니다.
산양삼의 꽃대가 열매가 되고 가을에 그 열매에서 종자를 얻기 위해 껍집을 제거하고 씨앗을 추려냅니다. 이렇게 얻은 산양삼의 씨앗을 성장하기에 알맞은 장소를 선택하여 산에다 심으면 그 종자가 싹을 틔우고 성장1년이 될 때 그림처럼 삼의 원줄기 하나에 잎이 3개인 상태가 됩니다.
이 삼잎일 때는 일반인은 삼인지 풀인지 구분이 힘들어 합니다. 농장에 오신분을 데려갔다가 어린삼을 많이 밟게 된 경우도 있었지요.
해를 넘기고 다음 성장 2년차에 원줄기에서 작은 줄기 2개로 나뉘면서 2구라고 불리는 구조로 바뀌거나 원줄기 하나에 잎만 5개로 나오는 구조로 되기도 하는데 이런 차이는 씨앗이 생장하는 환경조건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 소견으로 만물이 그러하 듯 일률적으로 똑같은 생장을 하는것은 식물에도 없다고 봅니다.
이렇게 잎이 5개까지 나오고 이렇게 5개 잎이 나온 작은잎줄기가 매 해를 넘기면서 2개, 3개, 4개로 늘어나면서 삼의 수령이 지나가는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산양산삼이 그림의 성장과정처럼 되지는 않습니다.
주변환경이 홍수나 산불 벌목 등의 자연재해나 그 생태환경이 변화되는 경우, 삼은 성장을 멈추고 휴면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양산삼은 미리 이런 환경변수를 최소화한곳에서 재배를 시작하므로 휴면하는 산양산삼은 드물지만 묘밭이 아닌 실체 산속의 야생상태로 키우는 산양삼은 휴면은 할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산속에서 씨앗을 심은후 그냥 자연상태로 10년을 두어야하는 산양산삼의 경우에는 10년이 지나도 새끼손가락 굵기보다 굵게 자라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셔야됩니다.
지리산산양산삼농장에 방문하여 많은 분들이 실제 산양삼의 크기를 보시고 "에게, 요만한게..."하며 실망을 하시는데 이건 산양삼의 특성을 모르시기에 그런 것이지요.